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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짢은 타이거 우즈 '사진 찍지 마!'

mfight | 기사입력 2009.11.06 09:45



"중국 골프 팬들의 열정이 정말 대단하다. 하지만 갤러리가 너무 많아서 그런지 부적절한 순간에 사진을 촬영하는 경우가 잦다. 특히 카메라 촬영음에 민감한 나는 두 번씩이나 실수 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4, 미국)가 지난 5일 중국 상해 서산 골프장에서 개최된 'HSBC 챔피언스' 1라운드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불만을 토로했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우즈는 "내가 스윙을 할 때마다 '포토타임'이 시작된 듯한 착각을 받았다. 다운스윙 때에도 촬영은 계속됐다. 오늘 기분이 몹시 언짢았는데 두 번씩이나 티샷을 엉뚱한 곳으로 보내는 실수를 해서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우즈는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같은 상황을 겪었다. 그래도 경기진행요원들이 여러 방면으로 선수들을 배려해줘서 후반 9홀 즈음에는 상황이 많이 나아졌었다"고 밝혔다.

1라운드에서 겪은 상황에 대해 우즈는 "갤러리들이 악의를 갖고 행동하는 것이 아니다. 잘 몰라서 그런 것이다"고 설명했다. "중국인들이 골프를 본격적으로 접하기 시작한지 얼마 안 돼 관전할 때의 매너나 에티켓을 잘 몰라서 그렇다. 이는 한 순간에 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해결 될 문제다"고 말했다.

"20년 후가 기대된다"고 말한 우즈는 "그만큼 시간이 흐른 뒤에는 중국에 엄청난 골프 붐이 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즈는 HSBC 챔피언스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기록, 앤서니 김(25, 나이키골프)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선두인 닉 와트니(28, 미국)와는 3타 차이로 2라운드가 개최되는 5일 본격적인 선두사냥에 나설 전망이다.

박세진 기자
sagem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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