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이익을 실현하자, 가장 친절한 골프장을 만들자, 기필코 국내 10대 골프장에 진입하자'
작년 2월 (주)롯데스카이힐CC 수장으로 취임하면서 이승훈(59) 대표는 직원들에게 이상의 3가지 목표를 제시하면서 그것을 반드시 실천에 옮기자고 약속 했다. 그리고 그로부터 만 1년만인 지난 1일 롯데스카이힐 김해CC 개장 기념일 및 회원의 날을 맞아 회원들과 전 임직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는 그 목표가 성취됐음을 선언했다. '할 수 있다(Yes, we can)'의 캐치 프레이즈하에 모두가 합심해 노력한 결과 '마침내 해냈다(We did)'를 선언한 순간 이대표를 비롯한 전종사원과 회원들은 뜨거운 환호와 박수 갈채로 서로를 축하했다.
(주)롯데스카이힐CC는 롯데스카이힐 제주, 롯데스카이힐 김해, 그리고 최근 인수해 리노베이션을 거쳐 새롭게 탄생한 롯데스카이힐 성주CC 등 3개 골프장을 운영하는
롯데그룹의 골프장 법인체다. 이대표가 골프장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것은 일종의 외도로 비춰졌던 게 사실. 그도 그럴것이 그가 백화점에서만 30년간 잔뼈가 굵은 이른바 '백화점통'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생각은 달랐다. 백화점은 유통 서비스, 골프장은 스포츠 서비스라는 점에서 '서비스'라는 공통 분모로 인해 양자는 전혀 생소한 분야가 아니라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이렇듯 '비기너 골프장 CEO'답지 않게 이대표가 두려움보다는 오히려 큰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은 골프장 경영도 백화점과 마찬가지로 고객께 감동만 주면 성공이다는 확고한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대표는 "취임 후 1년은 고객에게 감동을 줘야겠다는 컨셉으로 운영했다"면서 "고객들이 '골프장이 깨꿋하다', '도우미를 비롯한 종사원들의 서비스가 좋다', '음식이 맛있다', '임직원들이 친절하다'며 감동을 받았을 때 느끼는 뿌듯함은 이루 형언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 중에서도 깨끗한 골프장이 주는 감동은 '골프장은 깨끗해야 한다. 그래야 고객이 온다'며 취임 후 첫 브리핑 때 그룹 신격호회장이 해준 어드바이스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이대표는 우리나라 골프장 CEO중에서 둘째가라고 하면 서러워 할 정도로 예술적 감각이 풍부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코스내의 조각품, 클럽하우스의 명화와 도예 작품 전시, 그리고 국내 최초의 캐디 합창단 결성 등은 그의 예술성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대표의 예술적 감각은 지난 1일 회원의 날 행사 때 회원들을 완전히 매료시켰다. '추억'이라는 컨셉하에 이날 전 서빙 직원들은 교복을 입은 채 서빙을 했고 그늘집에서는 추억의 도시락이 제공되었다. 약 70%에 이르는 55∼60세의 장년층 회원들이 이날 잊지 못할 추억여행을 통해 아련한 향수를 만끽한 것은 당연.
고객감동을 위해 이대표가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은 다름 아닌 현장경영이다. 이를 위해 서울 중구 명동에 있던 본사를 롯데스카이힐 김해CC 내로 옮겼다. 음식을 잘하는 골프장에는 주방장, 코스 관리가 완벽하다고 소문난 골프장엔 그린 키퍼를 대동하는 등 소위 '잘 나가는 골프장'은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반드시 견학을 다녀와야만이 직성이 풀린다. 그러한 분주함에 대해 이대표는 "국내 10대를 넘어 세계 100대코스 진입을 위한 철저한 준비과정으로 보면 된다"고 향후 비전을 제시한다.
/golf@fnnews.com정대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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