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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수’ 양용은―타이거 우즈,피날레 장식 vs 자존심 회복

파이낸셜뉴스 | 기사입력 2009.11.03 18:41



'호랑이 킬러'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시즌 피날레의 길목에서 또다시 호랑이를 만난다.

5일부터 나흘간 중국 상하이 시샨인터내셔널 골프장(파72·7143야드)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마지막 대회인 HSBC챔피언스(총상금 700만달러)에서다. 양용은은 2006년 대회 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제치고 정상에 올라 세계무대에 자신의 존재를 처음으로 알린 바 있어 이 대회와의 인연이 남다르다. 물론 우즈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따라서 초미의 관심사는 2006년 이 대회에 이어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선수권대회서 맞대결을 펼쳐 우즈에게 치욕스런 패배를 안긴 양용은과 우즈의 재대결 여부다.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PGA투어 공식대회 마지막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가 될 것으로 보여 그 결과에 전 세계 골프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하다.

지난달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메이저대회 챔피언끼리 벌이는 그랜드슬램 대회를 마친 뒤 귀국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다시 중국으로 날아간 양용은은 출국에 앞서 지난달 27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성적보다는 팬들의 성원에 보답한다는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소 겸손한 출사표를 던졌다.

이른바 '용호상박' 대결구도 속에 세계 랭킹 2위 필 미켈슨(미국), 유럽의 강호 폴 케이시, 리 웨스트우드(이상 잉글랜드),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이 출전한다. 게다가 재미동포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을 위시로 한 뉴질랜드 동포 이진명(19·캘러웨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이시카와 료(일본) 등 '영건'들의 대결도 이번 대회 최대 흥행카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대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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