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중요한 퍼트도 떨리지않아
ㆍ상금랭킹 5위로 목표 상향
"요즘은 아무리 중요한 퍼트라도 놓칠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얼짱 골퍼'
최나연(22·SK텔레콤)이 우승 가뭄을 끝낸 뒤 한결 원숙한 플레이를 펼치며 태극낭자군단의 기둥으로 떠올랐다.
지난 9월 LPGA 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생애 첫승을 했던 최나연은 한달여 만에 국내에서 열린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에서 다시 우승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2008년 LPGA 투어에 데뷔했던 최나연은 귀여운 외모와 빼어난 실력으로 한국 군단에 힘을 보태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하고 속을 태웠다.
국가대표 시절부터 대결했던 청야니(대만)가 지난해 올해의 신인선수상을 수상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던 최나연은 우승못한 자신의 처지를 '저주'라고 표현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삼성월드챔피언십을 우승하고 난 뒤 한국에서 열린 LPGA 투어에서는 예전의 나약했던 최나연의 모습은 없었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최나연은 청야니·
마리아 요르트(스웨덴)와 챔피언조에서 벌인 대결에서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이전에는 놓쳤을 중요한 퍼트도 이제는 떨리지 않는다"는 최나연은 "퍼트가 들어가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2~3m 거리의 퍼트는 하나도 놓치지 않았다"며 의기양양했다.
최나연에게 이번 우승은 여러가지 면에서 의미가 크다.
최나연은 "첫 우승하고 나서 올해 상금랭킹 10위 안에 드는 것이 목표였지만 이제는 상금랭킹 5위 안에 드는 것으로 목표를 상향 조정해야겠다"고 자세를 낮췄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올해의 선수 포인트 106점을 쌓아 6위로 뛰어오른 최나연은 남은 3개 대회에서 올해의 선수에도 도전해 볼 만하게 됐다.
최나연은 "기다리고 있는 팬에게 사인해 줘야 하기 때문에 오늘 저녁 일본으로 가려던 항공기 티켓도 취소했다"며 "남아있는 3개 대회에 모두 출전해 최고의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 노우래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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